• 소셜 로그인
    • 소셜로그인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로그인연동 서비스로 본 사이트에 정보입력없이로그인하는 서비스 입니다. 소셜로그인 자세히 보기
문인의방
Calgary booked.net
-29°C
총 게시물 164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목록

민초 이유식 시인의 - 망루

글쓴이 : 반장님 날짜 : 2020-10-20 (화) 07:42 조회 : 11862
글주소 : http://wwe.cakonet.com/b/writer-128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망루望樓


2020년 한가위 달이 떠 오른다                     
역병이 창궐하니 부르는 이 없고 갈 곳도 없으니 

한가위 만월이 나의 친구였구나

복이 많아 상현달과 대작對酌을 하고자 

뒷 뜰 덱에 앉아 혼자 술잔을 기우린다  

 

나의 집 뒷뜰 덱이 얼마나 높을까

친구 Y형 뒷뜰의 덱에 앉아 인생사를 관망하라고                   

큼직한 돌에 망루望樓라고 쓴 기념선물을 가져왔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고

오늘 밤은 그 친구를 그리며 혼자 상현달과

일배 일배 대작을 즐긴다                    

상현달과 대작을 하는 고요의 아름다움이여

누가 내가 상현달과 대작함을 질시하는가

대작을 하는 우리를 보고 같이 한잔하자는

그림자가 나타나 나에게 눈물을 흘리게 한다

야속한 눈물이다

그리움의 눈물일까 조국祖國의 슬픔일까

 

오호 그림자여

만월의 그림자인가 나의 그림자인가

셋이 앉아 일배를 하니 살아갈만한 인생사인데

갑자기 상현달이 하현달로 기우니

취객 혼자 앉아 눈물 흘리누나


이 유식 20년 10월 1일 한가위날에


이전글  다음글  목록

총 게시물 164건, 최근 0 건 안내
제목 날짜 조회
 길가에 풀처럼 그냥 살면 됩니다. (​4월을 맞은 법륜 스님 말씀 입니다.)   우리는 흔히 왜 사느냐고 인생의 의미를 묻습니다.   그러나…
04-02 16902
달맞이 꽃 서순복   뚝방옆 비탈진 고개지나 희미한 불빛사이 노오랗게 핀 달맞이 꽃   달빛조차 잠든 고요한 늦은밤 누굴 기다리나 작…
03-03 19371
배가 고프니 그건 말야 의욕도 있다는 거야 외로워 아프다구 그건 말야 기다림도 있다는 거지 괴로워 울고 있니 그건 있잖아 살아 있다는 증거 …
02-02 16134
겨울비 돌계단 위 차갑게 내리는 겨울비 뿌연 시야로 유리창 너머 찬 빗물이 노크한다. 앙상한 빗줄기 사이 언뜻언뜻 보이는 그리움 시린 어…
01-18 21381
목록
처음  1  2  3  4  5  6  7  8  9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